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노란발자국’ 설치 이후 어린이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돼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전년 동 기간 대비 21.2%(52건→41건)나 감소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노란발자국 설치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부산(중구), 광주광역시, 경북(울진), 강원(철원) 등 7개 시·도에서 벤치마킹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노란 발자국, 노란 정지선, 양옆을 살펴요, 주정차금지 스티커’ 등 교통안전 디자인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 속 넛지 효과를 활용한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최근 총 1억9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각종 재료가 들어있어 누구나 손쉽게 ‘노란발자국’을 설치할 수 있는 ‘노란발자국 KIT’ 1160개를 도내 전 초등학교로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오전 8시50분까지 화성시 동탄의 숲속 초교 앞에서는 오문교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장, 최호진 경기도 홍보콘텐츠팀장, 숲속초교 선생님·학생, 모범·녹색어머니회 등 약 50여명은 ‘노란 발자국, 양옆을 살펴요’ 스티커 설치 행사를 가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학교주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하는 학생들이 차도에 가깝게 서있거나 차도에 나와 대기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란색 보행자 정지선과 발자국을 그려 차도에서 약 1m 이상 떨어져 신호대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노란 발자국’을 설치해 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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